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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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7책/나에게 온 책 2019. 4. 17. 19:52
오랜만에 많은 책을 구입하고 책이 오기만을 설레게 기다렸다. 선물을 받듯 택배를 받아 선물 포장을 풀듯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고, 책 하나하나의 냄새를 맡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집에 아직 다른 읽을 책도 많으면서도 책을 구입하는 게 왜 이렇게 좋고, 책이 내게로 오기까지의 기다림이 왜 그리 좋은지 어떨 때는 그런 기분이 좋아서 일부로 책을 구입하는 경우도 참 많았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좀 힘들게 보낸 날도 좀 있었긴 하지만 그만큼 큰 기쁨을 구입한 거니 그 정도는 각오해야 했다. 책이 자기를 읽어 달라고 보채는 그 기분 책을 잡고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떤 정보나 즐거움을 줄지 상상하는 그 기분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떤 행복을 느낄까! 바라보는 그 기분 이런 기분들을 책을 구입하기 전에 조금씩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