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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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기로글쓰기/에세이 2018. 12. 14. 11:26
나의 선택은 늘 실수로 끝이었다. 실수라고 느꼈을 때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곤 했는데 인간의 실수는 반복이이다 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나의 실수는 언제나 반복에 반복을 더해갔다 여기저기 치여서 상처가 나고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실수의 반복으로 상처에 상처가 더해졌다 그렇게 아픔은 무뎌지고 상처를 입었음에도 상처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때 벼랑 끝에 서 있는 나를 의식할 수 있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또 한번의 실수는 나를 죽음으로 이끌 것이다 그것을 알고도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죽음으로 가기 위한 선택이 아닌 살아가기 위한 선택을 그 선택이 실수가 되어 나를 죽음으로 이끌지언정 선택을 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